[지상설교]크리스마스와 ‘주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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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철 목사(그린스보로한인장로교회)

얼마전 애리조나에 위치한 heart & Seoul 복음방송에서 담당자 한 분에게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목사님께 여쭈어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이메일 드립니다.
지난 달에 녹음해 주신 목사님의 1분 기도를 들으시고 한 애청자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멕시코 교도소에서 선교하고 계시는 선교사님께 후원금을 보내드릴 수 있을까 해서요.
감옥에서 정부 지원을 제대로 못받아 담요도 덮지 못하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혹시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1분기도 시간에 도움을 줄 곳이 너무 많다며 미얀마 카렌족 난민 이야기, 아이티
이재민들 이야기, 그리고 멕시코 교도소에 담요가 필요하여 보내야 함을 알려 많은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동참하게 해 달라며 기도하였는데, 그 내용을 듣고 한 애청자가 문의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멕시코 선교사님의 연락처와 그 사역에 관련한 내용을
보내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멕시코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에게 카톡으로 연락이 와서 그 자매님이
저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연락처를 받아 멕시코 교도소에 넣을 담요값을 은행구좌로
보내주셨다며 무척이나 감사해 하셨습니다. 되어진 일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주는 삶’에는 언제나 감동이 있고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야말로 ‘주는 삶’을 가장 잘 보여준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친히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날을 기념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태복음 1:21)

자신을 전부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디도서 2:14).

우리는 이처럼 예수님 자신이 내어주신 삶을 통해 구원받아 새로운 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올 해 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뿐 아니라 우리도 ‘주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주는 삶’이야말로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주님의 백성의 참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