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애국자

0
157

나성균 목사 (샬롯장로교회)
본문: 출 3: 1-8

6월이다. 6.25를 생각할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한 사람의 사탄에 쓰임받던 존재로
말미암아 삼천만이 고통과 절망과 죽임을 당한 것을 생각하면/ 순교 당하고 피난민이
되고 이산가족이 된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어떻게 정신을 차리지 않을 수가 있으며 어떻게
민족을 위한 기도를 계속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모세처럼 불러 주시고, 변화시켜
주시고, 사용하여 민족을 구원하게 하여 주시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모세의
길, 애국의 길을 보자.

1. 가시 떨기 애국자
죽기 위해 태어난 운명을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과 기적 그리고, 부모님의 신앙과 결단으로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 최대 최강 제국 이집트의 왕위를 이어받을 수 있었던
모세가 민족을 위하여 그토록 노력하였으나 한 사람 애굽 감독관을 죽인 것이 탄로가 나
버리는 바람에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나그네 생활을 한지 40년, 당시의 그의 나이 곧
인생이 다 끝이 난 80세에 그를 부르셔서 위대한 사명을 맡겨 주시고 불타게 하시어서
제대로 민족을 구원할 수 있게 하시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이제야 좀 훈련이
되었고, 이제야 좀 쓸만 하다 판단되어 부르시던 날 그는 절대로 못 하겠습니다. 하고
완강히 부정하던 본문(과 그 이하)의 장면에서 인생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여야 쓰임을
받겠는가? 교훈을 얻게 된다.
얼마나 정신없이 광야생활을 하였기에 1절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자기 소유 양 한 마리
없이 장인어른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던 목자, 빈 털털이 아무런 소망도 아무런 내일도
없던 그를 하나님께서는 광야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에서 부르신다. 평소 같으면 광야
메마른 곳 더러 말라빠진 것 같은 가시 떨기에 돌과 돌이 부딪쳐 불꽃이 터져 나와 붙어서
다 타버리고 한 줌의 재만 남았어야 하는데.. .그날은 아무리 기다려도 불붙은 가시 떨기가
사라지지가 않는다.
이게 무슨 일이야? 내가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돌이켜 불꽃으로 나아올 때에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사명을 맡기신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이다. 너는 내 백성을
인도하여 가나안 복지로 데리고 가거라.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비하여 하나님의 소명은
너무나 뚜렷하다. 40년전 자기가 애굽의 선진 문화와 지도력을 다 섭렵하고 말과 행사에
능하여 인간적으로 더 이상 잘 준비가 될 수 없었다고 생각하여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를
하려할 때에는 사람 하나 죽이는 것 밖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를 이제 연단과 훈련이
되었으니 내가 너를 쓰겠다고 하여 부르신다.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의 완전함이 나타난다. 내가 가시 떨기 같은 아무데도 쓸데없는 것을
알고 또 그렇게 고백할 때에 하나님의 일군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내가 자신만만하여 내
힘으로 무엇을 하려할 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것을 깨달을 때 오는 소명감,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고백, 그것이 나를 진정한 하나님의 일군이 되게 만들고, 내가 진정한
애국자가 되게 만든다. 그 고백이 더욱 진실하고 더욱 깊어질 때만이 진정한 애국자가
되는 비결이다.

2. 불타는 애국자
여러번 사양하고 또 사양하고 절대로 저는 그 엄청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할 때
하나님께서 여러 번 위로하시고 대안을 제시하시다가 나중에는 끝까지 고집 부리는 그를
크게 꾸중하고 달래시다가 ‘지팡이를 들고 사역으로 나가라’ 보내신다. 그 지팡이가
그렇게 유명한 열 재앙을 일으키며 반석을 쳐 목마름의 문제를 해결하고 끝까지 백성을
인도하던 상징이 되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이 함께 가시겠다는 뜻이요, 구약적인 성령충만의
상징이다. 구약의 성령충만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주시었다. 지도자들에게 또
선지자들에게 제사장들에게, 성전을 완성하는 브사렐과 오홀리압에게
주시었다. 그러므로 진정한 하나님의 일군이 되며 진정한 애국자가 되는 비결이
무엇인가? 불타는 인생이 되는 것 곧, 성령충만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성령충만한 지도자,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할 때에,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계속 기적이 일어나서 그 당시 최대 강국 애굽을 초토화시키고 나중에는
장자까지 죽이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해방을 받게 하시고, 광야 40년 단 한 번도 식사를
거르지 않게 하시며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모든 것을 공급받게 하시며 한 번도
싸워보지 못했던 노예군대 이스라엘이 잘 훈련된 아말렉을 물리치게 하시고 더 나아가
더욱더 막강한 바산왕 옥과 아모리왕 시혼을 이기게 하시었다.
어디 그 뿐인가? 성령충만한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를 통하여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게
하시며 처음의 그 초라한 여호수아의 초기 모습과는 달리 가나안의 강적들을 깨끗하게
섬멸하게 하시고 심지어 기브온을 쳐 들어온 남부연합군과의 싸움에서는 태양과 달을
제자리에 머물게 하는 쾌거를 이루게 하시었다. 불타는 애국자 성령충만한 애국자만이
진정한 애국자라는 말이 바로 이런 뜻이다.
오늘날 우리는 과연 얼마나 성령충만을 사모하며 그토록 간절히 부르짖고 성령충만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순종하여야만 하는 절대 명령인 것을 알고 승리하는 성령충만의
신앙생활을 하며 올바른 애국운동을 펼치고 있는가? 성령충만을 받지 못하는 것은 명령
불순종의 죄이며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감당하겠다고 그토록 사모하는
심령으로 국가의 모든 모순을 극복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펼치는 애국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모순과 불합리 그리고 인권이니 차별금지내 하면서 그럴듯한 핑계와 둔사로 이 땅을
사탄의 왕국으로 몰고 가는 불신앙과 배도 적인 상황을 확실히 극복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어 하나님께서 다시 주신 기회에 최선의 애국을 하는 지정한 애국자, 불타는
애국자, 성령충만한 능력의 애국자들이 되어 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또한 이로써 땅 끝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는 진정한 애국자가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