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팬데믹 시즌의 가정

나성균 목사 (샬롯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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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벧전 3: 1-7   

전혀 예상치도 못 하였고 경험치도 못 하였던 불행과 공포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자비와 능력의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벗어나는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 절대로 없다. 그렇다면 이 어려운 시절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섭리와 복은 무엇인가?

필자는 이러한 것을 제목으로 연속하여 설교한 경험이 있다. 답은 앞으로 주실 하나님의 기회에는 어느것 하나 감사 않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모든 것을 감사로 일관하며 살고, 절제하여 삶으로 어느 것, 어느 기회 하나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이 없게 살며, 매사에 우선순위를 정하여 그대로 실천하여 삶으로 맡겨 주신 사명을 완수하며 사는 것이다.

지난5월은 가정의 달이었다. 부모도 자녀도 부부도 너무너무 소중한 존재요 이 세상 그 어느 것으로도 그 존재 가치를 대신할 만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그 소중성을 따라 귀한 것을 귀한 것으로 여기며 살지 못하고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가족의 존재들을 소홀히 여기는 삶을 살아 왔던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집안에서 주로 거주하다 보니 그동안 소중히 여기지 못 하였던 존재를 위하여 최우선의 정성을 쏟을 절호의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믿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 사랑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자녀 한 사람 한 사람, 무엇보다 내가 일생의 반려자로 짝지어 주셨다고 믿고 데이트하며, 사랑하며, 결혼하였던 내 아내 내 남편, 그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았던 사랑의 존재- 그를 위하여 과연 결혼 서약 대로 얼마나 살아 왔는가?

부부의 소원하여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이 팬데믹 시즌에 최우선 순위로 실천하여야 할 사랑의 과제이다. 얼마나 소중한 기회를 하나님께서 다시 주시었는가! 이것을 다시 회복하여 지상 최고 축복의 삶, 그야말로 천상의 삶을 회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1. 아내는 순복하라 (1-6)

항상 이 말씀과 명령 앞에서 아내들은 불만을 터 뜨리기 쉽다. 그러나 절대로 그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섭리와 사랑 앞에서도 물론이거니와 실제로 당시의 문화 배경을 이해한다면 너무도 당연한 것이요, 깊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평을 경험한다. 당시 유대 율법이나, 헬라법에 의하면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이었다. 그러므로 아내는 가정을 지키며 남편에게 절대 복종하여야 하였다. 심지어 당시 로마의 풍습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유행 문장이 있는데 “아내는 빌려줄 수 있을지 몰라도 돈은 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가 막힌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갈 3: 28을 통하여 여성 해방을 곧 남녀 평등을 가르치시면서도, 여전히 순복을 요구하신 이유는 존재론적으로 열등하여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상 그렇게 하라는 것이요, 당시나 한국 초대 교회 시절 많은 경우 먼저 아내가 예수 믿고나서 보여주는 경건과 하나님 공경의 순결한 태도와 열매를 보고 불신 남편이 같이 예수믿고 구원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도 초대교회 시절 수많은 어머니들이 그렇게 순종하고 경건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순결한 삶을 보고 수많은 남편들이 예수님께 돌아왔다. 중세의 유명한 성 어거스틴도 그의 참회록에서 그가 긴 방황의 시간을 끝내고 어머니 모니카 여사의 포기하지 않는 기도로 회개하고 새사람되어 어머니를 회고할 때에 “나의 어머니는 아버지께 매사에 주님께 하듯하였다”고 하였다. 어머니의 경건한 말씀 순종의 삶, 남편에게 순복하던 삶, 그것을 보고 겨우 생의 마지막에 예수님께로 돌아온 아버지에게 하시던 순복을 기억하여 내었던 것이다.

아내의 경건은 순복으로 요약된다. 물론 그것은 엡5:22-33에서 주신 말씀처럼 생명을 주신 신랑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에 감격하여 드리는 자원의 순종이다. 베드로서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이다. 단장도 속사람을 그리고 선조들을 본받는 경건도 사라를 따르는 일에 모두 순복하면 최대의 말씀순종과 사랑넘치는 천국의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이다.

 

  1. 남편은 사랑하라 (7)

앞의 여섯 절에 비하면 다소 짧은 것 같아도 더 깊은 교훈을 주고 있다.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라. 내 아내에 대하여 연구하라는 말이다. 내 아내가 좋아하며 싫어 하는 것이 무엇이고, 장점과 단점은 또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무엇이고 영적 강점과 약점은 또 무엇인가? 또 여성들의 일반적인 특성은 무엇인가? 간단히 요약하면 가정적이요 감정적이요, 직관적이다.( 남성은 반대로 사회적이요 이지적이요 포괄적이다)

알고 대하면 전혀 관계가 달라진다. 그리고 더 연약한 그릇이요, 함께 유업을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마치 원어의 뜻처럼 보물을 대하듯이 대하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려 함이라. 흔히 신체적으로 더 약함을 빌미로 강압하고 윽박지르기 쉬우나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 기도가 막히어 영적생활이 마비되어야 알겠느냐 하는 말씀이다.

나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다. 내 아내에 대한 나의 간증이다. 너무나 오랜 기간 약 20년  동안 천식을 앓았기에 몸도 마음도 다 지치어 전혀 존재가치를 느끼지 못하며 지나던 어느날 옆에서 보기에 여간 딱한게 아니었다. 어느때는 밤새도록 기침을 하다시피 하니 지치고 또 지친 아내의 모습을 보기가 너무도 민망하고 나도 좌절스러웠다. 순교자의 집 딸로 너무도 사랑스럽고 건강했던 아내가 이렇게  되다니? 남달리 책임감이  강했던 아내가 사모로, 어머니로, 딸로(한때는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지냈었다), 아내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니 그 죽음과 같은 현실이 얼마나 아내를 치명적인 절망으로 내 몰았을까? 바로 그 때였다. 지금도 나도 알 수 없었던 말이 내입에서 터져 나왔다. 여보, 죽지 말고 살고만 있으세요. 그 때 무슨 신비한 하나님의 감동이 있었을까? 모든 상황이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죽지 말고 내곁에만 있어주라는 말이 놀라운 힘을 발휘하였으니 그때 놀라운 자존감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그날 이후로 하나님의 기적으로 성복중앙교회를 시무할 때 목숨을 전도하던 어느날 병을 거두어 가신 후 점점 좋아지는 아내의 건강이 신비롭기만 하지만 최근에는 더욱 놀라운 고백을 나에게 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당신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어떤 감동을 받고 하는 말인가? 그야말로 나와 아내의 말이 실현된다면 그것이 천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목숨까지 바치며 사랑하라셨으니 자신이 없어도 성령님 의지하고 최선을 다하니 아내는 또 그렇게 말하게 하시니 하나님의 역사는 신비롭기만 하다.

사랑과 희생 존중과 순종은 어느 한편에게만 요구하신 것 같진 않다. 엡 5;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성령충만한 삶의 모습이다. 이 땅위에 코로나로 더 많이 가정생활을 하게 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신 천상의 삶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