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다시 용기를 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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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진 목사 (골스보로 한인장로교회)

본문: 신명기 31:3-7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세계적으로 계속되며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잘 되던 비지니스가 크게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고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많은 것이 대체되어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실의에 빠지거나 장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더 커짐을 느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사용과 온라인을 활용한 일상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가 드신 분들의 경우는 더욱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이 어딘가 불안하고 불편하기까지 합니다. 더욱 편리한 생활을 위해 개발되고 만들어진 것들이 과거의 익숙한 생활과 달라져서 도리어 불편함을 느끼는 역설적인 면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달라진 세상에 적응해 나가면서 신앙을 지키는 부분을 깊이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살다 보면 이별을 할 때가 생깁니다. 때로는 사별을 하고 때로는 일터를 그만두고 때로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헤어져야 합니다. 그 이별하는 사람이 그 동안 크게 의지했던 사람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가 없으면 가게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고 또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제 그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사나?” 그러나 이 세상에 사람이 없어서 못 살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과만 이별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면 됩니다. 이 이별의 순간에 자기연민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패배자다. 내 모습이 얼마나 처량한가? 내가 이제 살아나갈 수 있을까?” 그러면 정말 영혼이 처량해집니다. 이별의 순간에도 변함없이 승리자의 고백을 하십시오. “하나님! 이것은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 있는 시련인 줄 믿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믿음의 고백을 듣고 ‘이별한 삶’을 ‘특별한 삶’으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생활방식과 이별하고 더욱 창조적이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우리의 삶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성경 본문 (신명기 31장 3-7절)에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죽음의 이별을 앞두고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120세가 되었고, 출입하기가 힘들 정도로 노쇠해졌습니다. 민수기 20장에서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해서 백성들이 불평한다고 분노를 가지고 바위를 지팡이로 때림으로 요단강을 건너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새로운 리더인 여호수아를 준비시켰습니다 (3절). 성공하는 사람은 대부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죽음의 때를 준비하고 땀을 준비해야 합니다. 왜 사람 사이에 갈등과 문제가 생깁니까? 가장 큰 이유는 땀을 적게 흘리고 단기간에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땀을 찾아야 행복도 찾아옵니다. 땀이 없이 노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 힘든 것입니다. 오래 놀아본 사람은 노는 것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압니다. 땀을 흘리지 않고 노는 것만 좋아하면 정말 오래 노는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게 새로운 기회를 주소서.” 그런 기도는 사실상 불필요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늘 새로운 기회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놀라운 축복의 기회가 수시로 주어질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기회를 맞이할 준비가 내게 되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기회가 빨리 오기만을 바라지 마십시오. 기회가 빨리 왔지만 놓치면 아쉬움만 커지고 낙심하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내 것으로 흡수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어떤 대적도 이길 수 있다는 거룩한 낙관주의자였습니다(4-5절). 그런 거룩한 낙관을 확산시키려고 무엇을 강조했습니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하나님 말씀입니다(6-7절). 지금 겪고 있는 상황과 문제 때문에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문제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를 극복하며 전진하는 삶이 성도의 삶입니다. 건강이 무엇입니까? 병균이 없는 것이 건강이 아닙니다. 누구나 병균이 있고 그래서 모든 사람은 큰 의미로는 다 병자지만 그 병균을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이 있기에 건강한 것입니다. 믿음생활에서도 그런 영적 저항력이 있어야 환경과 조건과 사탄이 가져다 주는 유혹과 낙심과 모든 어려움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많이 것이 바뀌어졌고 바뀌어지고 있어서 이제껏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준들이 되는 이 시대 (New Normal)에 더욱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매일 말씀묵상과 기도생활을 통해 경건의 시간을 가지시며 건강관리도 하시고 컴퓨터와 스마트 폰을 활용하시어 성경통독과 말씀 묵상을 언제 어디서든 하시고 유용한 정보들도 얻어서 나의 신앙생활에 유익하며 다른 사람들도 돕고 섬기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으로 배우고 노력하고 준비하십시오. 혹시라도 우리가 사는 동안 대 환란의 때를 겪게 되고 그러한 기기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지금 배우고 노력하여 습득한 지식과 정보들은 정리해 놓은 자료와 경험과 머리속에 남아있어 요긴하게 쓰일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베를 짜실 때 찬란한 천연색 실을 사용하면 “왜 제게 이런 은혜를 주십니까?”라고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고통의 검은색 실을 사용하면 “왜 제게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라고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과정을 겪게 하시면서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여러 색상의 실을 사용해 인생을 짜시다가 최종적으로 아름다운 한 폭의 비단을 허락하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신뢰하며 다시 용기를 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