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황명숙 수상]가을 엽서

    절기(節氣)는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음력으로 처서(處暑)만 지나면 아침 저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바람이 달라지고 햇볕도 여름 볕과 결이 다릅니다. 가을 볕은 뜨겁지만 ...
  • [황명숙 수상] ㅇㅇ다운 세상

    요즘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두 내로남불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스개 같은 말이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나는 되고 너는 안되는 ...
  • [황명숙 수상] 추억(追憶)이란…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습니다. 두고두고 되새김질해도 싫증나지 않게 따뜻한 추억도 있고 생각하기만 해도 도리질이 쳐지는 기억도 있습니다. 추억(追憶)이란 단어의 사전적 뜻은 지난 일을 ...
  • [이정열 사모] 좋은 길동무

    얘들 아! 오래 먼길을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며 오래 행복하게 살려면 좋은 친구가 필요한 것처럼 똑같은 길을 걸어도 누구랑 함께 걷느냐에 따라서 ...
  • [황명숙 수상] 나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제가 요즘에는 책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인데, 출간되는 책들을 보다보면 최근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부문에 대해 알게 됩니다. 물론 부자되기 같은 장르는 ...
  • [황명숙 수상] 무제(無題)

    배가 부른데도 사냥을 하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고 합니다. 인간은 이미 다 가지고 있는데도 더 많은 걸 움켜쥐려고 합니다. 꽃은 움켜쥐면 이내 시들어버립니다. ...
  • [황명숙 수상] 봄. 봄.

    참 이상도 합니다. 일년 사 계절 중 겨울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겨울은 유독 길게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이곳 노스 ...
  • 대추 차를 마시며

    [이정열사모 서신] 얘들 아!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린 지난 겨울이 입춘을 밀어다 놓고 떠났지만 아직은 따뜻한 자리와 따뜻한 국물이 훨씬 더 ...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Was traurig macht)

    [황명숙 수상] 매월 이맘때, 그러니까 컬럼을 써야 하는 때가 되면 저의 머릿속은 상당히 복잡해집니다.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을 온 방에 어질러 놓고 노는 ...
  • [황명숙 수상]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많이 들은 말이고 그만큼 자주 쓰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This, too, shall pass away.’ 라틴어로는 ’Hoc quoque transibit ‘라고 표기합니다. 우리들이 보통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