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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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을 취득 시험이 앞으로 더 어렵게 바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영어 실력이 낮은 이들이 시민이 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민국(USCIS)은 2008년에 마지막으로 변경사항이 있었던 시민권 시험을 15년 만에 업데이트하기로 결정했다. 변경된 시험은 2023년 후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법에 따르면 시민권 신청자는 일상적인 영어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과 미국 역사 및 정부에 대한 지식을 입증해야 한다. USCIS는 해당 시험의 영어 말하기 영역을 더 어렵게 만들 계획이다. 현재는 시험관이 시민권 신청자를 인터뷰하면서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응시자가 이미 귀화 신청 서류에서 답한 개인 정보에 대해 질문하기 때문에 답변이 쉬운 편이다. 하지만 2023년 후반기부터 새 시험에서는 시험관이 날씨나 음식, 행동 등 일상적인 상황과 관련된 사진을 보여주면 응시자가 그 내용을 영어로 묘사해야 한다.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묻는 영역에서 문제 양식이 구두 단답형에서 선다형으로 바뀔 예정이다. 영어 문장 해석력이 부족한 난민, 고령 이민자, 장애인 등이 시민권 취득하는 것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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