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증오범죄 법안
미 하원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문제가 된 아시아인 혐오 범죄 방지법안이 통과됐다. 그레이스 멩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과 같은 당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이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상원에선 지난달 이 법안을 찬성 91표 , 반대 1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법무부에 코로나19 관련 증오 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할 전담 인력을 배치하도록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묘사에 차별적인 언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현지와 주 차원에서의 협력을 돕는다. 민주당 하원 수장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 법이 고무할 단합이 우리가 직면할 다른 어려움에서도 더 많은 단합을 낳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멩 의원은 “아시아계 혈통은 코로나19 창궐에 대해 비난을 받고 희생양이 됐다”며 “그 결과 아시아계는 폭력을 당하고 상처받았으며, 총을 맞고 심지어 방화를 당하거나 죽임을 당했다”고 아시아계 혐오를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공개 석상에서 “나라 곳곳에 폭력과 증오가 숨어 있다”고 자국 내 아시아계 혐오 분위기를 규탄했으며, 상원에서 이 법이 통과된 뒤에는 “우리 국가가 정의와 평등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라고 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20일 백악관에서 의회에서 통과된 아시아인 혐오 범죄 방지 법안에 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