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사고 금년 14,000명 희생
미 전역에서 총기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이 정반대의 입장을 보여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에 계류된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이미 올 들어
현재까지 14,000명이 숨진 총기 사건 사고의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규제에
동참하라고 촉구한다. 반면 공화당은 개인의 무기 소지권을 명문화한 ‘수정헌법 2조’를
내세워 “총기 희생자가 많아질수록 자위권 행사를 위해 총기를 보유하려는 시민의 권리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맞선다. 총기 대형 사건이 발생하거나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총기 규제 찬반양론이 나오지만 양분된 정책과 여론으로 실질적인 해법이 도출된 적이
거의 없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의 총기 관련 사망자 수는
48,830명이며 교통사고 사망자는45,404명 이다. 하루 평균 133.8명이 총기에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연간 대량 총기 난사는 256건, 2020년 610건, 2021년 690건,
2022년 646건이다. 2018년 기준 미국에는 전 세계 총기의 약 40%인 약 3억9000만 정의
총기가 있다. 미 인구3억3000만 명 보다 6000만 정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