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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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기준금리 동결을 밝혔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 왔고 작년 초부터 금리를 총 5.25%포인트 올렸다”며 “긴축정책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위원회는 이달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양적 긴축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다며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예상보다 강력한 미 경제 상항이 그 이유” 라며 긴축 장기화를 시사했다.
시장 예상대로 연내 최종금리 중간 값은 5.6%(5.5~5.75%)로 직전 전망치(5.6%) 수준을 유지했다. 19명 FOMC 위원 중 과반수인 12명이 금리 인상에 점을 찍었다. 2024년 최종금리 전망치는 예상 밖이었다. 내년 최종금리를 5.1%(5.0~5.25%)로 6월 전망치 4.6%에 비해 0.5%포인트 높게 전망했다. 향후 2년 간 최종금리를 6월 전망치에 비해 0.5%포인트 높여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긴축 정책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2024년 금리 전망치를 높인 이유에 대해 “현재 실질금리가 플러스 상태이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며 “무엇보다 (미국) 경제활동이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해졌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고 답했다. 또 최근의 유가 상승도 우려스러운 리스크로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보도자료에서도 미 경제가 ‘견고한 속도(solid pace)’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혀 지난 FOMC에서 밝힌 ‘온건한 속도(moderate pace)‘보다 한층 미 회복세를 강조했다. 연준은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기존 전망치 1.0%에서 대폭 높였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시사에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 금리도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5.152% 로 2006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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