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까지 인구 70%가 백신
미국의 신종 코로나19 백신 접종 총 횟수가 3억회를 돌파한 가운데 일일 접종률은 전국적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성인 인구 70%가 백신을 최소 1회라도 맞게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접종률이 가장 높았던 때와 비교하면 미국 전체 주에선 최소 3분의2 정도가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특히 남부와 중서부 지방에서 두드러지게 보였다. 유타, 오클라호마,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 등 12개주의 백신 접종 건수는 감소 추세이다.
반면 동부와 서부 13개 주에선 이미 성인 인구의 70%가 최소 1회 접종까지 마쳤고, 60% 이상이 접종을 해 바이든 대통령의 70% 접종 목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워싱턴DC 와 15개 주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독립’ 디데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매주 새로 420만명이 1회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지난주 미국에서 1회차 접종을 한 사람은 240만명에 불과했다. 통계에 의하면 여론조사 결과 미 국민의 약 3분의1은 당장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많은데다 팬데믹이 미국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접종을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또다시 코로나19 대 확산을 겪지 않으려면 폭넓은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접종 독려를 위해 각 주정부에선 백신 로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