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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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렬 목사 (순복음 승리교회)

본문: 고린도 후서 7: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이 세상에 살면서 근심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현재 당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근심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하여 근심과 염려를 합니다. 어떤 농촌 교회 목사님의 성도 중에 무슨 일을 하든지 밤낮으로 걱정이 가득한 성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해에 풍년이 들어 그 성도의 밭에서는 감자가 많이 수확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목사님은 너무나 기뻐서 그 성도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자매님. 이번에 감자가 잘 되었 다니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셨네요” 라고 목사님은 그 성도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 성도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감자는 잘 돼서 좋긴 한데… 작년에는 썩은 감자가 많아서 돼지 먹이로 사용했는데 올해는 썩은 감자가 없어서 돼지는 무얼 먹어야 할지 걱정입니다. 하고 또 걱정의 소리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온갖 근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돈, 건강, 비즈니스, 자녀, 집안일과 집에 있는 애완 동물까지 걱정하고 근심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세상 근심은 사망을 가져온다고 말씀합니다. 마음의 근심은 불안과 두려움, 사람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또한 심한 마음의 근심은 육체적인 질병의 원인이 되어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잠언17:22에는 “즐거운 마음은 병을 낫게 하지만, 근심하는 마음은 뼈를 마르게 한다”고 했습니다. 시편32:3에서 다윗은 “하루 종일 신음하므로 뼈가 쇠하여 졌다”고 고백합니다.
사람이 마음의 근심을 심하게 하면 살이 빠지고 뼈 마디 마디가 쑤시고 아프게 됩니다.
의사들이 말하길 관절염과 허리 통증의 원인은 운동부족이나 노화로 인해서 오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관절염만이 아니라 많은 질병의 원인은 근심으로 인한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즐거움으로 엔돌핀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어 주면 근육이 이완되고 관절의 피로도 풀리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염려한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근심은 우리를 사망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깨달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근심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거룩한 근심을 해야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고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신학자 칼빈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떨어져 가는 것 만을 유일한 비참함으로 여긴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의 죄악을 슬퍼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슬픈 일들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슬픈 일들 중에서 가장 슬퍼해야 할 것은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내 안에서 식어지고 마음이 돌처럼 굳어져 갈 때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할 때 슬퍼해야 합니다.
각자 자신에게 질문을 해 봅시다.
하나님 앞에 나의 삶이 올바로 서 있는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참된 신앙인인가? 나는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구원받을 만한 믿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예수님은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가?
이러한 거룩한 근심을 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근심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거룩한 근심들이 날마다 늘어 가시길 축복합니다.

끝으로 11살 브랜든 포스터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08년 브랜든은 의사로부터11년의 짧은 인생에 백혈병으로 2주 밖에 살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병원으로 오고 가던 차 안에서 거리에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노숙자들을 발견한 브랜든은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 마지막 소원이 있어요. 저 사람들에게 맛있는 샌드위치를 나눠 주고 싶어요.
소년의 마지막 소원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브랜든의 소원을 함께 이루고자 하는 이들의 도움이 이어졌습니다. 2주동안 3500명의 노숙자들에게 브랜든의 샌드위치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브랜든이 사망하기 전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어요.
이제 숨을 멈추는 순간까지 행복할 거예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2주 밖에 살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두려움으로 인하여 낙심과 심한 근심속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브랜든은 세상 근심을 선택하지 않고 거룩한 근심을 선택했습니다.
나의 남은 인생을 나보다 힘든 사람을 위해서 살아나겠다는 거룩한 결심을 한 것입니다.
“만약 당신에게 2주라는 삶의 시간이 정해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