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함성, 샬롯에서 울려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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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개천절, 샬롯(NC)  Bank of America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한민국과 미국의 여자축구 국가대표 친선전이 2:0 스코어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Panthers의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번외경기(미식축구 아닌)로는 보기드문 3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현장은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가득채웠다.이날 선수들이 입장하고 샬롯 한가운데서 울려퍼진 가슴벅찬 애국가는 그간의 힘들었던 부분들을 한순간에 잊게 하기에 충분했고 감독대행 체제로 선수소집이 지연되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미처 시차적응을 할 겨를도 없이 경기에 임한 우리선수들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한 다부진 움직임과 정신력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전후반 계속해서 이어갔다.

결국 여러번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미국팀의 전반종료 석연치 않은 선제골로 팬들의 긴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명백한 오심).좌석이 다소 흩어져 있던 우리 동포들은 한결같이 붉은 티셔를 입고  선수단 샬롯환영준비위원회에서 배포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세계최강 미국여자축구를 상대로 한 본국팀의 선전에 잔뜩 고무되는 분위기였다.곧이어 이어진 후반전에는 양팀간 각각 몇번의 선수교체가 이루어지며 전술변화를 시도하였고 한명한명 스타플레이어로 이루어진 미국팀의 순간적인 공간침투나 날카로운 유효슈팅들에 비해 한국팀의 다소 단조로운 듯한 패스웤, 빈번한 역습 실패, 스피드 저하, 그리고 저돌적인 공경력 부재가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한번의 코너킥에서 헤딩슛으로 연결된 2번째골 허용, 결국 2:0 종료휘슬이 울렸고 친선전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하지만 FIFA 랭킹 1위,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을 상대로 펼쳐진 이번 원정경기를 통해 대표팀은 자신감을 배가시켰고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였다.대표팀의 샬롯경기 확정 소식을 뒤늦게 접한 8월 말경, 뜻있는 몇몇사람으로 시작된 환영 및 응원준비가 샬롯전직한인회장단을 비롯하여 여러 개인/단체들의 성금모금으로 이어졌고 재미대한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체육회, 캐롤라이나한인회연합회, 그리고 동남부한인회연합회의 후원과 지원으로까지 확대되었다.준비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선수단)과의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하여 그간 밤낮없이 선수단이 무사히 잘 도착하여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범교포차원에서 환영하고 응원할 수있는 조직적 준비작업을 하나씩 추진하여 왔다.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떠나온 조국을 향한 뜨거운 애국심을 느낄 수 있었고 샬롯한인사회의 저력과 함께 스포츠를 통한 동남부한인사회의 단합과 결집을 가늠케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대표팀을 이끈 김판곤 단장은 경기후 가진 교민과의 상견례에서 공항에서의 따뜻한 환영식, 경기장에서의 열정적인 응원, 기념품 증정, 떡 전달 등 체류기간 내내 보여준 준비위원회와 교포들의 환대에 무한한 감사와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방문하고싶다는 애정을 표시했고 황인선 감독대행, 캡틴 김혜리 선수 역시 감사와 함께 보다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밝히며 그동안 준비과정을 통해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쳤다.오는 10월 6일 미국팀과의 2차전을 위해 시카고로 떠나는 대표팀과의 환별식 직후 준비원원회는 간단한 해단식을 갖고 서로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조만간 결산보고와 한차례 행사평가회를 가지기로 하고 공식적 활동을 마감했다.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원근각지에서 응원하고 성원해 주신 모든 관련단체와 교민 여러분들에게 충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재미 대한노스캐롤라이나 체육회 방호상 회장(전 샬롯한인회 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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