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취임 100일

Trump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최근 백악관 잔디밭에 불법 이민자들의
mugshot 과 범죄 내역을 담은 대형 포스터 약 100장을 일렬로 세워 논란을 빚고 있다.
포스터에는 이름 없이 사진과 함께 ‘불법 이민자’라는 문구와 ‘아동 성추행’ ‘1급 살인’
‘납치 및 강간’ ‘펜타닐 유통’ 같은 범죄 혐의가 적혀 있었다. Trump 의 취임 100일
국정 지지율이 8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사실상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업적’을 부각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Trump
가 이처럼 자극적인 방식으로 취임 100일을 기념하려 한 것은, 경제·외교·국내 정책 등
다른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한 현실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ABC뉴스·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Trump 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9%로 1945년 이후 역대 취임 100일을 맞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