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방 계획, 이민 노동자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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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범죄자 추방부터 대규모 이민자 추방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이민 제한 정책을 공약하며 백악관에 입성했다. 선거 운동 동안 트럼프는 특정 국가 출신 이민자들에게 임시로 부여된 보호 지위(TPS)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건설, 주택, 농업 등 여러 경제 부문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학자와 노동 전문가들은 문서화된 이민자뿐만 아니라 서류 미비 노동자들까지 포괄하는 대량 추방 정책이 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인력 파견 회사들도 선거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미국 전역에서 인력을 파견하는 AtWork Group의 제이슨 레버런트 COO는 “선거 직후 리더십 팀이 모여서 이러한 정책이 인재 가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습니다”라며 이민자 노동력이 필수적인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실제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 단계에서 여전히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건설업, 농업, 창고업 같은 분야는 이민자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대규모 추방이 시행되면 이러한 산업들은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할 수 있다. 레버런트 COO는 “이민자 추방으로 최대 100만 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내 서류 미비 이민자 수는 통계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1,13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상당수가 노동 인구로 활동하고 있다. Pew Research Center는 이들 중 약 800만 명이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 컨설팅 회사인 Well Built Construction Consulting의 채드 프린키 CEO는 “수백만 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실제로 건설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없으면 미국 노동력만으로는 일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필요한 것은 그들이 문서화되어 안정적인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민자 노동자 부족이 지속된다면, 경제 전반에 걸쳐 공급 부족과 인건비 상승을 유발해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레버런트는 “노동력 부족의 여파로 유통 지연이 발생하고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