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What a Beautiful Name it is, the Name of ‘Jesus’

한일철 목사 (그린스보로 한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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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로마로 성지순례를 갔다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인 베로나(Verona)에 유명한 장소인 ‘줄리엣 하우스’에 들렸습니다. ‘줄리엣 하우스’는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로맨스와 비극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발코니 장면을 다시 상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 들러 전에 책으로 읽거나 연극을 보았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못이룬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며 낙서로만 되어 있는 한쪽 벽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쪽지 편지도 post-it으로 붙인 것을 보았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로미오, 로미오! 당신은 왜 로미오인가요? 아버지를 부정하고 이름을 버리세요. 그러지 못하겠거든 사랑의 맹세라도 해주세요. 그러면 나도 캐플릿이란 성을 버리겠어요… 몬태규 가문이 아니어도 당신은 당신이니 내 원수는 그 이름뿐이예요. 몬태규가 다 무엇인가? 손도 발도 팔도 얼굴도 아니고 인체의 어느 부위도 아니잖아요. 제발 다른 이름이 되어 주세요. 이름이 뭐란 말인가요?”

가문의 이름 때문에 관계가 막힌 기구한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이름은 하찮은 것이라고 항변하는 줄리엣의 말 속에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여 자신의 이름을 하찮게 여겨 마음대로 행동하고 자신의 이름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꾸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은 중요합니다. 셰익스피어는 그 장면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름에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름 때문에 당신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예요”라고 셰익스피어는 스토리를 전개했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모든 인격과 삶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놀랍고 능력의 이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입니다.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정혼자 요셉에게 주의 천사를 보내시어 마리아가 잉태한 아기는 성령으로 된 거룩한 자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이름을 지으라고 합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 ‘예수’ 그 분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아들이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란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구원자이시다.’ 또는 ‘여호와는 구원’이란 뜻을 가진 구약 히브리어 이름 ‘여호수아’의 헬라식 이름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보면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행 1:21)은 주님 자신을 부르는 것을 의미했으며, ‘그의 이름을 믿는 것'(마 12:21),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과 그 분께 굴복하여 복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에게는 100가지가 넘는 고유한 이름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아들’, ‘임마누엘’, ‘하나님의 어린양’, ‘인자’ 등입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에게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그렇다. 네가 말한 대로다”라고 말씀하셨다가 그 이름 때문에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모든 인간은 죽습니다. 죽음은 슬픈 것입니다. 살았을 때 행하는 행동들이 죽음으로 모든 활동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의 죽음은 하나님의 심판을 부르지만,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죽음은 죄사함을 낳습니다. 다른 모든 죽음은 패배이지만 구원자이신 예수님에게는 죽음이 곧 승리요 영광의 길이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시고 3일만에 무덤에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죄인들에게 구원을 주시려고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기뻐하며 매년 지키는 성탄절의 핵심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여러분에게 오늘 어떤 의미인가요? 예수님의 이름에 가치가 없다거나 그 이름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 이름에 능력이 있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글을 쓰면서 즐겨 부르는 Gospel Song이 생각나서 다시 한번 들어보며 따라 불러봅니다. 성탄의 계절에 이 찬양 고백이 예수님을 향한 여러분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What a beautiful name it is
The name of Jesus Christ my King
What a wonderful name it is
The name of Jesus Christ my King
What a powerful name it is
The name of Jesus Christ my King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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