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열 사모] 좋은 길동무
얘들 아!
오래 먼길을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며
오래 행복하게 살려면 좋은 친구가 필요한 것처럼
똑같은 길을 걸어도 누구랑 함께 걷느냐에 따라서
거리감, 시간 감, 기분 감이 다르다.
길동무 잘못 만나면 혼자 걷는 것보다 못한 정도가 아니라 고통의 짐이 되기도 하는데
인생 나그네길에 길동무를 잘 만난 것은 어떤 것보다도 큰 복이며 감사해야할 일이다.
부모와 자식으로 의 만남,
친구로서 의 만남,
사제지간으로의 만남,
부부 연으로 의 만남,
직장 동료로의 만남,
성도로의 만남,
이웃으로의 만남….
숱한 만남 들 속에서 좋은 길동무를 만나고 싶은 것은 나 혼자만의 바램이 아닐진데…
그렇다면 과연 나는 누구에게 어떤 길동무가 되고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친구는 어떤 면으로든지 도움이 되는 사이다.
그런데 돈으로, 힘으로 , 실력으로 도와줄 여력이 없다면
친절, 온정, 배려, 미소가 아직은 남아있지 않은가?
이미 내 곁에 있는 길동무에게 나는 그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돌아보고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는 샘물과 같은 풍족한 자원, 친절과 온정, 배려, 미소의 단비를 뿌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길 동무는 나이, 용모, 소유와 상관없이 먼저 좋은 말동무여야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내가 할수있는 것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친구를 만들어서
생명체로 잘 가꾸어 가며 숙성시켜 가자.
내가 기대하는 좋은 길동무의 매너를 먼저 실천해 보는거다.
연습이 안되어서 시작은 어색할지라도 한번 시작이라도 해보자!
이제 좋은 길동무를 만들기엔 너무 늦었다고?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간’이라는 말처럼
시작을 위해서는 지금도 아직은 늦지않았으니
우선 입꼬리를 양쪽으로 올리고 미소 짓는 연습부터 오늘 시작해보자!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 (잠 17:17)
(위의 글은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