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교회 되게 하소서

김중규 목사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본문: 마태복음 16장 13-19절
오늘 저희가 읽은 성경 본문에서 ‘교회’란 말이 제일 처음 등장합니다. ‘교회’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쓰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본문 말씀에서 우리는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 예수님께로부터 잘 배울 수 있습니다.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가이사랴 빌립보는 ‘헤롯 빌립 왕이 황제 가이사에게 바치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대 변방 지역이며 이방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우상 숭배가 팽배한 도시였습니다. 거대한 바위산에는 황제 신전이 있기도 했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여론을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회개를 강조하는 침례 요한, 기적을 일으키는 엘리야,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선지자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여론은 진리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여론을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하느냐 예수님은 제자들의 개인적인 답변을 요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 개개인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하느냐고? 이 질문에 분명히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대답이 나의 생사를 좌우하고 영원을 결정합니다. 이슬람교 20억의 무슬림들은 예수는 마리아의 아들로 오직 알라의 사도(꾸란, 수라 4:171절) 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입니다. 베드로는 열 두 제자를 대표하며 열 두 제자는 교회를 대표합니다. 따라서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교회의 신앙 고백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주되심을 날마다 고백하는 교회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뜻하며 히브리어로 메시야 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온 세상의 구원자요 통치자입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이며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십니다. 고백이 없이 신앙이 있을 수 없습니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예수님은 신앙 고백을 한 베드로를 복 있다 하셨습니다. 신앙 고백을 한 사람이야말로 진정 복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베드로가 똑똑해서 한 것이라 말씀하지 않으시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알게 해 주셔서 가능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음은 하나님께로부터계시의 은총을 받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11:27).계시 없이는고백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은혜와 믿음과
구원(엡2:8,9)이 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베드로가 했던 신앙 고백은 흔들리지 않는 반석과도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반석과도 같은 신앙 고백 위에 자신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천주교는 이 반석을 베드로 한 개인으로 이해하고 베드로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 이는 2천년 동안의 이 구절의 왜곡입니다. 주님의 꿈은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회중이며 주님의 백성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결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 음부는 사망을 상징합니다. 사망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2. 예수님의 부활을 날마다 경험하는 교회 부활과 생명의 교회가 사망 권세를 이깁니다. 교회는 날마다 부활 생명 승리합니다. 반석과도 같은 신앙 고백이 있을 때에 교회는 날마다 살아있고 회복되며 치유 받고 일어납니다. 사탄의 권세를 제압하고 승리합니다.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천국 열쇠를 준다는 것을 천주교는 교황 한 사람에게 교회를 좌지우지할 권한을 주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 또한 곡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열쇠는 서기관들의 직무를 상징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마13:52).매고 푸는 일 역시 랍비의 가르침에 관한 용어입니다. 결국 천국 열쇠를 준다는 것은 천국 복음 전파의 사명을 준 것입니다. 3. 예수님의 복음을 날마다 선포하는 교회 베드로에게 준 것은 열 두 제자들에게 준 것이며 이는 교회에 준 것이기도 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18:18).이 말씀은 열 두 제자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교회에, 천국의 제자된우리 모두에게 천국 복음 전파의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예수님의 주되심을 날마다 고백하는 교회, 예수님의 부활을 날마다 경험하는 교회, 예수님의 복음을 날마다 선포하는 교회가 되어서 주님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는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