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별되신 예수님을 바라보자
유충렬 목사 (FAY.순복음 승리교회)
본문: 마태복음2:1-11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왔습니다. 크리스마스(Christmas)의 뜻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크리스마스는 Christ와 Mass의 합성어로, ‘Christ’는 ‘기름부음 받은 왕’, 곧 ‘그리스도(메시아)’를 뜻하며
Mass는 ‘예배’, ‘미사’를 뜻합니다. 즉 크리스마스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예배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주인공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상업주의와 쾌락주의는 크리스마스의 중심을 흐려 놓았습니다. 예수님 대신 산타가
주인공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선물 받는 날, 청춘 남녀에게는 데이트하는 날, 그리고 가족 여행과 파티의
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변질된 문화가 아닌 예수님을 만나는 성탄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인류의 구주이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들이 정확히 어느 나라 출신인지 성경은 밝히지 않지만, 많은 학자들은 바벨론 또는 페르시아 지역의
지혜자들, 곧 별을 연구하던 ‘마고이(Magi)’로 추정합니다. 밤마다 하늘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그들은
이전에 본 적 없는 특별한 별을 보았고, 그것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실 분의 탄생을 알리는 하나님의
표적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의 메시아에 관한 예언을 알고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고 그 길을
떠났습니다.
1. 별되신 주님만 바라보라
동방박사들은 “우리가 그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노라”(마 2:2)고 고백했습니다. 별을 따라 가려면 낮이
아닌 밤에 이동해야 했습니다. 밤길은 강도, 맹수, 위험한 지형 등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벨론에서 베들레헴까지의 거리는 대략 뉴욕에서 시카고 정도 가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동방박사들은 차도 없이 낙타를 타고 그 길을 수개월 동안 이동했습니다.
메시야를 만나겠다는 소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여정이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별의 움직임만
바라보며 밤마다 서둘러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고난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은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별이신 메시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맛집 하나를 위해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열심이 있는 것처럼, 영혼의 생명을 주시는 주님을 향한
열정을 우리도 회복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광명한 새벽별’이라 부릅니다(계 22:16). 예수님은 우리의 빛이며 길잡이가 되시는 참
별입니다.
별되신 주님만 바라볼 때 인생의 어두운 길도 밝히 인도받게 됩니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바라볼 때
천국의 소망을 품게 되듯이, 위의 것을 찾는 삶은 근심을 몰아내고 소망을 주시는 주님을 만나게 합니다.
2. 별의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9절은 “별이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라고 말합니다. 이는 곧 동방박사들이 별되신 주님의 인도, 더
정확히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철저히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걸음 속도를 맞추어
주시고 위험한 길에서도 보호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건강, 자녀, 가정, 직장, 관계, 물질 등 수많은
문제로 인해 인생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만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온전히 해결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없이 신앙을 지키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실 때 막혀 있던 문제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 충만을 구하는 모든 성도에게 주님의 도우심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3. 주님께 머무는 삶을 살라
9절은 별이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다”고 기록합니다. 별이 멈추자 동방박사들도 그 자리에서
멈추었습니다. 이는 주님이 멈추시면 멈추고, 주님이 움직이시면 움직이는 삶을 뜻합니다. 인간의
열심이 주님의 뜻보다 앞서면 안 됩니다.
무엇을 결정할 때마다 주님께 여쭈어보고 확신을 얻을 때 움직이는 순종의 삶, 곧 주님 안에 머무는 삶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주님께 머물렀던 동방박사들은 마침내 메시야 예수님 앞에 나아가게 되었고,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니라”(10절)고 하였습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은 항상 기쁨이 있습니다. 주님이 기쁨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잠깐이지만,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강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세상의 오락과 즐거움은 현실의 고통을
잠시 잊게 해줄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모든 삶의 문제 해결은 오직 주님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걱정과 문제를 주님께 맡길 때, 주님이 주시는 참된 자유와 안식을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왕이신 예수님께 드리는 예배의 날입니다.
동방박사처럼 별되신 주님만 바라보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주님 안에 머무르는 삶을 살 때
우리에게도 참 기쁨과 평강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세상의 문화가 아닌 예수님을 깊이 예배하고 만나는 성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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