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굳게 서서

박덕길 목사 (랄리, 필그림장로교회)
골로새서 2:1-7
본문에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향하여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분 안에서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아 믿음에 굳게 서서 늘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당부합니다.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골
1:23)
– ‘그리스도를 받는 것’은 당시의 상황에서는 예수 믿는 것이 죽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를 믿음으로 받는 것이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말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는 것은 바로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는 것임을 그들에게 당부합니다.
-바울은 그리스인의 삶에서 모든 성장과 진보는 반드시 이 터 위에서 일관되어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기독교적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려면 이것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 바울은 골로새인들에게 세 가지 영적인 당부를 하고 있는데, 이는 각각
그리스도인의 발전에서 형태는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측면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 너희가 받은 대로 살아가십시오 (골 2:6)
‘그리스도를 받는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의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를 받았을’ 때, 그들이 사도로부터 받은 것은 사도 자신이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받은 복음의 진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골로새인들이 ‘받은’ 것은 그리스도가 그들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 그리고 충분히
입증된 사실로서 그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골로새서 2:6,7에서
인칭목적어가 나오므로,그 동사는 ‘마음으로 받다’라는뜻을 더 포함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받는다는 것은 마음으로 받아서 그리스도의 임재를 체험하라는 호소가 됩니다.
그 체험은 골로새인들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의 새로운 영적 삶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 안에는
모든 지식, 지혜, 보화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골 2:3).
2. 뿌리 박은 대로 세움을 받으십시오 (2:7)
바울의 영적이 부탁 두 번째는, 뿌리를 박은 대로 세움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2:7).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라는 명령입니다. 복음의 씨의 특징은 언제나 활발한 성장이었다(1:6).
복음의 진리는 뿌리를 박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자라는 것 역시 ‘그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뿌리 박는 것’과 ‘자라는 것’은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뿌리를 잘 내려야 잘 자라듯이 나의
신앙의 뿌리를 복음에 뿌리를 잘 내리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양분을 받을 때 우리는 잘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교회 화단 작업을 했습니다. 긴 겨울 동안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던 화단에 봄
기운이 불어오니 땅 속에서 싹이 올라오고 여러 가지 꽃 봉우리들이 솟아 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겨울내 그들이 땅속에서 뿌리를 잘 내리고 있었던 덕분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큰 이유 중 중요한 것은 내게 주신 은사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복음에 뿌리를 내리고 그 안에서 세움을 받은 이유입니다. 복음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은 여호와를 의지하고 의뢰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 잎이 청청하며
결실이 그치지 않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는 삶을 사십시오 입니다. (골 2:7)
바울이 온전하게 자라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세 번째로 제시하는 예로 이번에는 믿음에 굳게 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라는 것은 진리 안에서 굳게 한다는 것이다.
‘믿음에 굳게 서는 것’ 과 ‘진리 안에서 굳게 한다는 것’에 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교훈을 받은 대로’입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말하는 것이다. 바울이 평소 그렇듯이,여기서도
가르침의 중요성을 대단히 강조한다. 온전한 진리가 없이는 그리고 그 진리에 대한 성숙한
이해가 없이는 만족스러운 신앙 생활이나 안정된 교회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받은 교훈대로 믿음에, 진리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당부합니다.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7)
적당한 감사가 아니라 마치 못한 감사가 아니라 이 땅에 평강의 왕으로 오신 그분께,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그 분께,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신 그 분께, 감사를 넘치게 하라는 것이다.
4월은 잔인한 달이 아닌 부활하신 주님을 맞이하는 행복한 달입니다. 오늘 바울은
골로새인들에게 세 가지 영적인 부탁이자 영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원리는 부활을 주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신앙의 필수 요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우리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과, 열매 맺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는 내리고 그 터 위에 세움을 받아 성장을 해야 합니다.
땅의 지체를 죽이고 위의 것을 바라봄으로 새 옷을 입어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