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5월30일 발사되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 FL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주인공이 됐다. 크루 드래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19시간 뒤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게 된다. 두 사람은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며 ISS 안착에 성공할 경우 짧게는 1-4 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헐리는 2011년 7월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 호에 탑승했던 것에 이어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여는 크루 드래건의 첫 유인 비행을 담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