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로 만나는 감성과 창의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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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Heart of Korea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열린다

[그린빌=기자]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디카시(Dica-Poetry)의 예술성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뜻깊은 문학행사가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린다. Heart of Korea가 주최하고 그린빌 한인회, 워싱턴 디카시인협회, 한국 디카시인협회가 후원한 제1회 Heart of Korea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이 오는 8월 16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그린빌 시청 3층 의회당(Council Chambers)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전역의 캘리포니아, 오리건, 일리노이, 텍사스, 버지니아 등지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며, 예심을 통해 본심에 오른 22편의 디카시는 모두 사진과 시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며 디카시라는 장르의 예술적 저력을 드러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종회 교수(전 경희대 교수, 한국 디카시인협회 회장 / 황순원 소나기마을 촌장)는 심사총평에서 “이번 공모전은 디카시의 확산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감동적인 자리였다”며, “대상작 ‘초록으로 창을 내겠소’는 디카시의 정수를 보여준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했다.
수상작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대상: 김주현 「초록으로 창을 내겠소」
• 최우수상: 김성식 「아버지와 아들」
• 우수상: 최미애 「봄맞이」, 김현서 「아름답다란 말은」
• 장려상: 황안 「이륙과 교육」, 송지선 「가장」, 김시온 「아빠 안에 나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김종회 교수의 환영사와 함께,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의과대학의 세실리아 정 박사가 ‘디카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또한 ECU 임상신경심리학자이자 “Hot Dog Professor”로 알려진 Dr. Eric Everhart의 초청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 후에는 같은 층 연회장에서 리셉션이 마련되며, 본선 진출작 22편이 작품전시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 디카시인협회와 윤동주문학회 회원들도 참석할 예정으로, 지역사회와 문학단체 간의 교류 또한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Heart of Korea의 공동대표 이임순, 이병석은 “문화와 감성이 만나는 이번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디카시의 아름다움과 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이 디카시의 세계화에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