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인근한인회 제4회 NC Korean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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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어드지역에 자리매김 축제 7천명 인파 동원

지난 4월6일(토) 그린스보로 인근지역 한인회는 제4회 NC Korean Festival을 그린스보로 다운타운에 위치한 센터시티파크에서 7000명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화창한 날씨에 분수대와 잔디밭 그리고 공연무대 등이 조화롭게 잘 조성된 야외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한인축제 행사를 통해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 케이팝, 태권도 공연을 선보였고 한국음식과 한국 기념품 그리고 기타 홍보 행사가 있었다. 전통놀이 체험장에서는 제기차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투호, 붓글씨 이름써기 그리고 젓가락 게임으로 찾아온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린스보로 인근지역 한인회 John Kim 부회장(회장 직무대행)은 행사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에서 “자원봉사자를 포함하여 함께 참여하고 봉사하고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재정적으로 후원을 해 주신 한국 재외동포청, 동남부 연합회, 지역의 비즈니스 등 단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공연을 위해 먼 길 마다 않고 달려와 주신 공연자들과 케이팝 콘테스트 참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열띤 경연을 펼쳐준 대회 참가자들, 음식부스 등 각종 부스 참가기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다운타운 행사장을 찾아오시고 한국문화와 음식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참관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오전 10시30분에 그린스보로 연장자회 사물놀이팀 두드림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열린 마당 국악공연을 한바탕 풀어 놓았다. 이어서 각종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그린스보로 한국학교 가야금 및 합창, 한국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한 난타, YB 챔피언 태권도 데모팀, 타이거킴 등 멋진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국악을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한국 국악 전공자, 한국 무용 전공자 그리고 한국 전통 무용 이수자 등 미국현지와 한국에서 방문하여 무대를 빛내주었다. 또한 “Together” 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KBS 방송국과 함께 3회째 진행되는 랜덤댄스파티는 SNS에서 수 만명의 팔로워를 가질 정도로 유명한데, 케이팝 음악에 맞추어 춤추고 노래하는 광경에 모든 운영팀과 참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랜덤댄스 이후에는 다 함께 즐기는 오징어 게임 챌린지를 진행함으로써 케이팝에 이어 케이 드라마의 열기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NC Korean Festival 준비위원들의 세심함과 디테일까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NC Korean Festival 꽃이라고 불리는 케이팝 컨테스트가 진행되었다. 3달동안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12팀이 현장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많은 참가자들이 그린스보로 뿐만 아니라 랄리, 샬롯에서 이 행사를 위해 참가했으며, 특히 눈에 띄는 건 멀리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두 팀이 참가하였으며, NC Korean Festival을 즐기기 위해 달려왔다고 하였다. 모든 참가 팀들의 수준 높은 경연으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지만, 4명의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 결과 1등, 2 등, 3등 에게 각각 상금 $1000, $500, $300불이 주어지며 케이팝 컨테스트의 열띤 경연은 마무리되었다. 케이팝 콘서트를 끝으로 한국 음악과 함께 간단한 파티타임으로 모든 공연 행사는 종료되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음식부스에서는 지역 한인교회들과 단체에서 다양한 한국음식을 준비하였으며 매 회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종류와 잘 준비된 시스템들로 인해 부스마다 이용자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체험장에서는 각종 전통놀이들이 쉴 새 없이 진행되어 웃음소리와 탄성이 그치지 않았고, 모든 참가자들이 재미있게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국학교는 한복을 입고 선보이며 한복을 홍보하는 행사를 가졌다. 붓글씨 부스에서는 이름써주기 뿐만 아니라 그림도 그려줌으로써 참가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기념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김승희 2024 NC Korean Festival 준비위원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는 인삿말에서 “미국 주류 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게되어 영광이며, 한국인으로써 자긍심을 느낀다. 한국 문화가 이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전 지역에 퍼져 나갈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