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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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없이는 평화 없다”
‘미국 우선주의’ 폐기하고 ‘동맹복원’ 강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유와 통합 및 재건을 목표로 4년간 초강대국 미국을 이끌어 간다.

AP·CNN 등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미국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시위 우려로 2만 5000명 주방위군의 엄중한 호위 속에 차분하게 진행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오늘은 역사와 희망의 날”이라면서 “민주주의가 이겼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 없이는 어떤 평화도 없다”, “내 영혼은 미국인을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산적한 난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합할 것을 호소한 뒤 새로운 출발을 역설했다. 아울러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지지자처럼 존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의 현안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면서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국가를 힘들게 하고 있다. 거의 2차세계대전 수준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절망에 빠져서는 안된다. 모두의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돌아왔다’를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수십 개의 행정명령 등을 발동하며 ‘트럼프 지우기’에 나선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시급한 국내 현안을 챙긴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극복과 경기침체, 그리고 깊어진 분열 해소가 급선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까지 1억명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또 경제 재건을 위해 ‘미국 구조 계획’으로 명명한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풀어 경기 회복에 집중한다.
외교정책으로는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기반으로 한 다자주의 부활과 동맹 복원에 주안점을 두고 ‘글로벌 리더십 재정립’을 도모한다.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고, 이슬람 국가에 적용된 입국 금지도 철회한다. 또, 유엔‧세계무역기구(WTO) 등의 재가입을 추진해 국제기구와의 관계 회복에 나선다.
한편 취임식에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이동해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