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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며 삽시다

황명숙 수상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건강하고 여유있게 살고 싶은건 공통적인 바램일 것이다. 예전에는 60세에도 잔치를 벌여야 할만큼 장수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진시황처럼 불로초를 찾아 헤매지 않고도 백 세 이상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일가친척들을 불러모아 환갑이나 칠순 잔치를 하는 것이 흉이 될만큼 7,80대임에도 건강하신 분들이 주변에 정말 많다. 그런데 장수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병이 치매인 것 같다. 치매 걸리지 않고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것이 모두의 희망 사항일 정도로 두려워하는 치매, 실제로 치매는약 89%가 주로 70대 이상인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전체 진료인원 중 80대는 42.8% > 70대 35.6% > 90세 이상 10.2% > 60대 8.7% 순이며, 특히 80대 연령구간은 전체 인구 10명 중 2명이, 90대 이상은 3명이 치매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치매라는 말은 ‘정신적 추락’이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Demantia’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란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질환으로 인하여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스스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워 누군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렸을때는 치매,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고 그냥 노망(老妄)이라고 불렀었다. 이상한 일은 그때는 엄마나 이웃 사람들이 말하는 누구네 할머니, 누구네 시어머니, 누구네 친정어머니가 노망이 들렸네, 정도의 가십거리에 불과할 정도로 노망 들린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치매 환자들이 주변에 계시다는 점이다.
의료진들은 그때는 평균 수명이 짧아서 치매가 발생하기 전에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수명이 길어지다보니 뇌나 신체의 모든 기능이 퇴화하고 퇴행하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것보다 문명의 이기와 핵가족화가 더빠르게 뇌세포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들도 예전에는 어렵지 않게 외우던 전화번호를 지금은 스마트 폰에 다 저장해 놓고 계산 역시 모든 것을 계산기로 처리하고 있지 않은가. 스마트폰이 우리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날아오는 정보들을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읽느라 책을 읽을 여유도, 필요도 사라졌다. 또한 예전에는 적게는 4남매 많게는 열댓 명의 형제들로 북적이던 가정들이 저출산율로 이어질만큼 가족 수가 감소한데다 그나마 있는 몇 안되는 가족들도 각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끼고 노느라 집안에서 대화가 사라졌다. 소통이 사라진 것이다. 소통이 사라지고 찾아온 외로움에서 발생한 병이 치매인 것이다.
전문가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매예방수칙 3?3?3’을 실천해 규칙적인 운동, 독서 등을 통해 뇌를 사용하고 음주, 흡연 등을 멀리 해야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조기발견을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3.3.3 수칙이란, 3권 /운동(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식사 (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독서 (부지런히 읽기와 쓰기) 3금/ 절주(술은 적게 마시기) 금연(담배는 피지 말기) 뇌손상 예방(머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행/ 건강검진(정기적으로 건강 검진 받기) 소통(가족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조기 치매 발견(매년 치매 조기 검진 받기)이란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생활하는 분들은 행복하다. 소통을 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할 수 있으니 말이다. 맘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걷고 함께 대화하고 함께 식사를 하자. 암보다 무서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거양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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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018 04:10:29 /